반려견이 주인 엉덩이 냄새 맡았던 이유 놀랍게도 '암 세포' 때문이었다

반려견이 주인 엉덩이 냄새 맡았던 이유 놀랍게도 '암 세포' 때문이었다

 

영국 여성, 반려견 덕분에 항문암 발견

사람 코의 '1만 배' 달하는 개 후각의 비밀

 

 

 

영국의 한 50대 여성이 반려견의 '후각' 때문에 항문암 3기 사실을 알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인 51세 여성 린세이 스웨이츠는 자꾸 자신의 엉덩이를 킁킁거리는 반려견의 심상치 않은 모습에 혹시나싶어 병원에 방문, 항문암 판정을 받았다. 스웨이츠는 항암치료·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장루를 부착한 채 생활하고있다. 그는 "반려견이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계속 날 주시한 덕에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웨이츠의 반려견과 같이 개의 후각은 사람의 1만 배 이상 수준으로 알려졌다. 개의 놀라운 후각 능력과 이를 활용한 케이스 등을 알아본다.

스웨이츠와 그의 반려견 / 데일리메일

 

스웨이츠와 그의 반려견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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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의 뇌 속 '후각신경구', 인간보다 40배 커

사람은 냄새를 코보다 뇌를 통해 먼저 인지한다. 놀랍게도 개의 경우 뇌 속에 있는 후각신경구가 인간보다 약 40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들은 새로운 냄새 정보를 맡고 분석하는 데 큰 거부감이 없으며 흥미를 느끼기까지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와 산책을 할 경우 바닥, 흙, 물건 등 다양한 물질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개의 본능적인 탐지 행동 중 하나다. 개의 후각 수용체는 인간의 600만 개의 50배인 '3억 개'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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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탐지 능력

일반적인 수질 측정 장비의 경우 약 100만분의 1농도(ppm)의 정밀도를 보인다. 하지만 개는 1조분의 1농도에서 특정 물질을 구별하고 찾아내는 능력을 갖고있다. 섬세하고 경이로운 개의 후각 능력은 공항 및 세관에서의 마약 탐지, 폭발물 탐지 부분에서 큰 성과를 얻고있다. 이어 사람의 체취 등 냄새 경로를 따라 범죄, 재난 상황 속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도 의미있는 능력을 보여주고있다.

 

 

 

■ 냄새 맡는 방식부터 다르다?

인간은 숨을 코로 들이마신 후 즉시 내뱉는 공기 교환 '직선' 양상을 띤다. 때문에 사람의 뇌는 마신 숨의 정확한 냄새·정보 등을 오랫동안 분석할 수 없다. 하지만 개는 다르다. 개의 코 속은 '나선' 형태로, 들이 마시고 내뱉는 공기가 소용돌이치면서 코 속에 오랫동안 머무르게된다. 이 과정에서 개는 자연스럽게 공기 중에 떠다니는 다양한 냄새 정보들을 분류·인식할 수 있게된다.

 

■ 암 세포·당뇨·결핵 등 질병 분류까지

앞서 스웨이츠의 사연처럼 개의 후각은 사람의 1만 배로 인간의 질병까지 알아차릴 수 있다. 2019년 미국 플로리다의 의약 회사 '바이오센트'는 4마리의 비글을 실험에 투입, 건강한 사람의 혈액과 폐암 말기 환자의 혈액 냄새를 구별하라는 훈련을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일정 훈련 뒤 비글 3마리는 약 96.7%의 정확도를 보이며 정상 검체와 폐암 검체를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1마리는 아예 후각 훈련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경우였다. 연구 책임자는 "이 연구로 인해 개의 후각을 활용해 암을 검진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 "개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화합물이 암세포에 반응하도록 시약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902327

반려견이 주인 엉덩이 냄새 맡았던 이유...놀랍게도 '암 세포' 때문이었다